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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를 위한 브라우저 키트서프, 사람용과 무엇이 다른가

클라우드플레어가 사람이 아닌 AI 에이전트를 위한 클라우드 브라우저 키트서프를 공개했습니다. 테마와 탭 대신 컨텍스트 윈도와 토큰 비용, 확장성을 설계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이 업무 자동화를 검토하는 국내 기업에도 시사점을 줍니다.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AI 에이전트 전용 클라우드 브라우저 키트서프(Kitesurf)를 공개했습니다. 소비자를 겨냥한 크롬 대체재가 아니라, 사람이 아닌 에이전트가 쓰도록 설계한 브라우저입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개발자가 브라우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들지 않고도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양식을 채우는 등 브라우저 기반 작업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들기로 결정한 것은 12주 전이고, 전부 자사 서버리스 플랫폼인 워커스(Workers) 위에서 돌아갑니다. 베타 기간에는 브라우저 런(Browser Run)에서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 런은 개발자가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의 헤드리스 브라우저 인스턴스를 프로그램으로 제어하도록 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구성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렌더링 엔진은 블리츠(Blitz)의 모듈형 엔진, CSS 파서는 파이어폭스의 스타일로(Stylo),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러스트로 작성된 보아 JS(Boa JS)를 썼고 나머지는 모두 워커스 안에서 돌아갑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키트서프가 이미 약 215,000개 이상의 웹 플랫폼 테스트를 통과했고 매주 수백 개씩 통과 항목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픈소스 러스트 헤드리스 엔진인 오브스큐라(Obscura)에서 개발 착안을 얻었고 최초의 개념 증명은 오브스큐라를 워커스로 이식한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 비교용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인 TodoMVC를 비롯해 위키백과, 해커뉴스, 자사 블로그와 대시보드 상당 부분이 정상적으로 렌더링된다고 했습니다.

사람용 브라우저와 무엇이 다른가

클라우드플레어는 에이전트용 브라우저에는 테마, 탭, 확장 프로그램 같은 시각 요소가 의미가 없고 대신 컨텍스트 윈도와 성능, 토큰 비용, 확장성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위협 모델도 다르다고 했습니다. AI 브라우저는 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취약점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효율에 관해서는 스크린샷 촬영과 HTML 추출 같은 일반적인 에이전트 작업에서 키트서프가 크로미엄(Chromium)보다 CPU와 메모리 소비 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클라우드플레어가 자사 제품에 대해 내놓은 설명입니다.

한국 기업의 AX 관점

이 발표에서 국내 기업이 가져갈 부분은 제품 자체보다 설계 기준입니다. 에이전트에게 웹 업무를 맡기려 한다면 비용은 사람이 화면을 붙잡고 있던 시간이 아니라 토큰과 연산량으로 계산됩니다. 사내 그룹웨어나 거래처 포털처럼 화면을 거쳐야만 처리되는 업무를 자동화 대상으로 놓는다면, 한 건을 끝내는 데 화면 몇 장을 읽어야 하고 토큰이 얼마나 드는지를 먼저 재 보는 편이 순서입니다. 다른 하나는 보안 경계입니다. 에이전트가 읽는 웹페이지는 참고 자료인 동시에 모델에 들어가는 입력이기도 합니다. 어느 도메인까지 에이전트가 열어도 되는지, 읽어 온 내용 가운데 무엇을 지시로 받아들이지 않을지를 자동화 설계 단계에서 정해 두어야 합니다. 도구를 붙인 뒤에 정하면 이미 열린 경로를 되돌리는 일이 됩니다.

당장 확인해 볼 것은 한 가지입니다. 자동화 후보로 올려 둔 업무 목록에서, 담당자가 브라우저 화면을 직접 열어야만 처리되는 일이 몇 건인지 세어 보십시오. 그 건수가 에이전트용 브라우저 같은 도구를 검토할 실익이 있는지를 가르는 첫 기준이 됩니다.

출처: Cloudflare launches Kitesurf, a browser built for AI ag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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