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을 결심한 기업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대개 '전사 AI 전략 로드맵'을 만드는 것입니다. 경영진 워크숍을 열고, 컨설팅 보고서를 받고, 3개년 로드맵을 그립니다. 그런데 최근 한 유튜브 콘텐츠(에이엑스퍼트)는 이런 톱다운 방식이 오히려 AX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전략 문서부터 만드는 대부분의 시도가 실제 현장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왜 '말단에서 시작'이 설득력을 갖는가
이 주장이 맞다면 이유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전사 전략은 추상적인 방향성을 담지만, 실제로 AI가 가치를 만드는 곳은 특정 업무의 반복 작업, 특정 부서의 병목 지점입니다. 현장 실무자가 겪는 구체적인 불편함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아무리 정교한 전략 문서도 실행 단계에서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에 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이 콘텐츠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나 데이터를 근거로 이런 주장을 펴는지는 원문 영상을 통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TECH2030이 다양한 기업의 AX 여정을 지켜본 경험에 비추어 보면, 전사 전략과 현장 실행은 대립 관계가 아니라 보완 관계에 가깝습니다. 작은 성공 사례(파일럿)를 통해 확신을 쌓은 뒤 이를 조직 전체의 방향성으로 확장하는 상향식 접근이, 처음부터 완벽한 청사진을 그리려는 하향식 접근보다 리스크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상향식 실험이 파편화되지 않으려면 최소한의 원칙과 거버넌스는 필요합니다. 전략을 '먼저 짜지 말라'는 것과 '전략이 필요 없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며, 이 콘텐츠가 정확히 어떤 균형점을 제안하는지는 영상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