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파일럿 4분의 1 미만만 확장
- 확장을 막는 것은 성공의 정의
- 속도·비용·품질·리스크로 정의
- 이번 주 확인할 것 한 가지
인포시스(Infosys)가 이번 주 공개한 보고서에서, 여러 산업의 고위 경영진 1,000명 이상을 설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응답자 대다수는 AI를 새로운 매출 기회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지만, 72%는 자사의 AI 파일럿 가운데 4분의 1 미만만 성공적으로 확장했다고 답했습니다. 3분의 2는 경영진이 내세우는 AI의 효익을 입증할 만큼 ROI를 측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습니다.
단기 성과를 요구하는 압박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응답자의 4분의 3 가까이가 단기 ROI를 입증하라는 요구 탓에 더 변혁적이고 장기적인 AI 시도를 실험하기 어렵다고 답했고, AI의 가치를 평가할 균형 잡힌 KPI 체계를 갖췄다고 답한 곳은 절반가량이었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접근이 부분적이거나 일관되지 않은, 혹은 어긋난 신호를 놓고 성과를 서두르게 만든다고 짚었습니다.
아난트 아디야(Anant Adya) 인포시스 클라우드·인프라·보안 서비스 총괄 EVP는 보고서에서, 팀 정렬과 속도·비용·품질·리스크 같은 비즈니스 언어로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성공적인 로드맵을 그리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출 자체는 줄지 않았습니다. 가트너(Gartner)가 7월 내놓은 자료에서는 AI 모델·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 최종 사용자 지출이 지난해보다 63% 늘어 2026년 6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습니다. 딜로이트(Deloitte)가 최근 진행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30개가 넘는 AI 파일럿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는데, 그중 여럿은 끝까지 가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인포시스의 AI·자동화 글로벌 총괄 발리 D.R.(Bali D.R.) EVP는 기업들이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신호 때문에 AI 투자를 이어 간다고 밝히면서, 재무 성과로 이어지려면 더 명확한 비즈니스 케이스와 성공 지표, 일관된 리더십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포시스 CTO 라피 타라프다르(Rafee Tarafdar)는 AI 역량을 전사 플랫폼 위에서 제품화해 조직 전체로 확장하고 개방할 때 기하급수적 효과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기업 AX 시사점
이 설문에서 확장을 가로막은 것으로 지목된 것은 모델의 성능이 아니라 성공을 무엇으로 정의했는가, 그리고 그것을 어떤 지표로 측정하는가였습니다. AX 전환을 검토한다면 도구 선정보다 먼저 정할 것이 있습니다. 어느 업무의 어떤 숫자를 — 처리 시간인지, 단가인지, 불량률인지, 재작업 건수인지 — 얼마나 움직일 것인지 착수 전에 적어 두는 일입니다. 아디야 EVP가 든 속도·비용·품질·리스크는 그 숫자를 고를 때 쓸 수 있는 네 개의 칸입니다.
파일럿 개수를 늘리는 방식에도 값이 붙습니다. 완주하지 못할 것을 전제로 파일럿을 여러 건 벌여 두면, 실패 자체보다 어느 것을 접고 어느 것을 확장할지 판단할 근거가 없다는 쪽이 더 큰 비용이 됩니다. 착수 시점에 중단 기준을 성공 기준과 함께 적어 두면, 그 판단이 회의가 아니라 데이터로 끝납니다.
이번 주에 확인해 볼 것은 하나입니다. 지금 조직에서 돌아가는 AI 파일럿을 세어 보고, 각각에 성공 기준과 중단 기준이 문서로 적혀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적혀 있지 않은 파일럿의 비율이 곧 다음 예산 회의에서 설명하지 못할 지출의 비율입니다.
